메일로 보내주신 템플스테이 후기(6월8일 휴식형)

작성일 2019-06-20 오전 11:40:15 | 작성자 수덕사 | 조회수 334

처음 템플스테이를 알아볼 때는 마음의 무게가 숨을 짓눌러버릴 것만 같아 휴식하고자 '일 없는 일'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휴식형이라는 말은 알 수 있었지만 '일 없는 일'은 정말 알 수 없는 말이었습니다.

짧은 않은 시간을 이동하여 처음 수덕사에서 새소리와 나무들을 마주했을 땐 익숙하지 않은 고요함이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그때의 느낌이 제가 스테이를 마치고 돌아갈 때 가지고 갈 느낌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테이를 담당해주시는 분의 친절한 안내를 받고 머물 곳에 짐을 내려놓고 나서부터

시간에 맞춰 제가 한 것이라고는 하루 3번의 공양뿐이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하고 싶을 때 하는 108배와 산책 아니면 책 읽기, 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풍경 보기, 하늘 보기, 새소리 듣기..

그것도 아니면 아무 생각 없이 있기..

말 그대로 아무 일이 없는 상태였지만 마음은 무엇인가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진짜 일은 스님과 아침 차담을 한 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스님과 차를 마시며 말씀을 듣다 보니 마음이 무거운 이유를 알게 되었고 아직 알지는 못하지만 진짜 자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을 편하게 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스테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지금도 가끔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더 무겁게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 기간 중에 느꼈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법을 생각하며 하루를 좀 더 긍정적으로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났던 모든 분들 건강하셨으면 합니다.